우리 교회에서는 개인별 사역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 이유는 부서를 정해 놓고 사역을 감당하면 점검과 관리가 잘 될 것 같지만, 서로 미루거나 구체적인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에 개인별로 1년 동안 맡을 사역을 정하여 헌신하고 보람을 맛보게 하기 위함입니다.
교회식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한 가지씩 맡아서 1년 동안 책임지고 봉사를 해 보면 부담이 없습니다. 주일에 교회에 오면 맡은 사역에 눈을 고정시켜서 기쁨으로 해 놓고, 다음 주일에 그 사역을 또 점검하여 헌신하게 되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단 개인별로 사역을 맡으면, 그 부분에 각자의 이름을 게시판에 표시해서 누가 맡았고, 어떻게 봉사하고 있는지를 가시적으로 점검할 수 있어서, 교회는 더욱 밝고 깨끗해지고, 서로에게 칭찬과 격려와 사랑으로 하나 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특별한 은사가 없어도, 교회 식구들을 위해 한 가지를 맡아서 헌신하겠다고 게시판에 사인하면 됩니다. 해 보면서 좋은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교회를 섬기는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으며, 주인의식 함양과 특히 책임성이 향상되어 성숙한 성품의 습관이 생기게 되니 유익이 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여러 개를 선택하지 마시고, 하나나 둘 정도 맡아야 합니다. 그러나 혼자 다 할 수 없는 사역으로 교회 주변 잔디 깎기, 울타리 나무 관리, 기계 및 공구관리 등은 형제님들 두서너 사람이 헌신해 주셔야 할 것입니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개인별 사역이 아주 구체적으로 세분화되어 있지만, 매주 점검하는 헌신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정수기 관리를 맡은 분은 정수기 필터교체, 물받이에 고인 잔여물 치우기, 특별히 정수기 주변 청결을 유지시켜 주시면 됩니다. 사역 점검은 주일 예배 전에 한번 둘러보고, 친교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번 확인해 주시면 됩니다.
개인별 사역은 누구든지 모두 다 한 가지씩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하 남자 화장실과, 곳곳에 있는 쓰레기통 비우기와 교회 건물 관리에 헌신할 것입니다. 제가 청소와 교회 건물 관리에 은사가 없는 줄 알았는데, 몇 년 동안 해 보니 아이디어도 생기고 자신이 생겨서 내년에도 작정할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입니다. 예배당은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입니다. 우리는 주님 안에 한 몸이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며 협력해서 헌신해 주어야 주님의 영광이 드러납니다. 특별한 한 사람이 헌신하고 자기공로를 내세우면 교회에 덕을 세울 수 없습니다. 서로 자발적이고 아낌없는 헌신을 자원할 때, 도전도 되고 격려하고 칭찬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시카고 교계에서 깨끗하고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다고 소문이 나 있습니다. 교회 환경이 밝고 평안해야 합니다. 2025년 1년 동안 개인별로 사역을 헌신해 주시면, 교회 환경은 아름답게 정돈된 분위기가 되어 누가 와도 평안과 기쁨과 감사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한 분도 빠짐없이 꼭 헌신해 주십시오. (장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