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서 속히 나와서 말씀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내 눈으로 나를 자꾸 보거나 다른 사람의 눈으로 나를 의식하면, 하나님이 보시는 나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나에 대하여 오해하고 착각하고 삽니다. 섬에 살고 있는 사람이, 그 섬에서 나와야 그 섬 전체를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나’ 라는 섬 안에 갇혀 있으면 절대 ‘나’ 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습니다. 속히 나에게서 나와서 말씀 안에 들어가야, 주님이 보여주시는 나를 조금씩 볼 수 있고, 주님의 눈으로 나를 봐야 진정한 내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거듭난 영혼이라 해도, 내 안에 계시는 주님을 발견하지 못하면, 나를 객관적으로 알지 못하니, 계속 ‘나’를 보호하고 섬기라는 옛 속성에 속아 나를 고립시키게 됩니다.

‘로버트 맥기’ 라는 아주 유명한 기독교 심리 상담가는, ‘내 안에 위대한 나’ 라는 저서에서, 내 안에 계시는 주님을 발견하지 못하면, 나를 객관적으로 알지 못하니, 사탄에게 매일 속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완고하며 교만하고, 자괴감에 빠질 수 있다고 하는데 충분히 공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나에게서 속히 나와 말씀 안으로 들어가야 내가 보는 나와 하나님이 보시는 나는 다르며, 진정한 내 자신의 모습이 어떠한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내 영혼의 설명서는 말씀입니다. 말씀을 묵상하지 않으면, 내 영혼의 상태를 모릅니다. 거듭난 상태이지만, 불쑥 솟구쳐 오르는 용수철 같은 옛 속성의 횡포를 볼 수 없습니다.

말씀을 읽고, 들을 때, 치료하는 아픔이 필연적인 반응으로 느껴집니다. 영적으로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크게 찔리는 것이 과분한 은혜입니다. 당연히, 현재 내 안에 일어나고 있는 말씀의 역사가 느껴져야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내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내 신념과 마귀의 생각이 뒤섞여 있는 상태입니다. 그때마다 항상 개성과 철학은 너 자신을 알라고 합니다. 그러나 말씀은 너를 부인하고, 육의 생각을 죽이라고 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의 계몽된 합리와 이성은, 계속 자만만을 부추깁니다. 그래서 합리적 사고가 내면에 고착된 사람은, 마음 안에 말씀이 메말라 있고, 삶에 적용이 잘 안 되니까 하나님이 좋게 보는 나를 좋게 볼 수 없습니다.

한껏 자랑하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멋을 부리는 현대는 오염된 시대입니다. AI가 흉내도 못내는 것은, 하나님이 나를 대하시는 사랑의 관점입니다. 지금의 속도사회는 피로사회이고, 질서파괴와 자유착취는 관조하는 삶을 훼방합니다. 멀쩡한 자연도, 모든 환경도, 사람의 마음도 오염되어가고, 성찰은 행동하지 않는 지적유희에 빠지게 하고, 개인주의, 형식주의, 배금주의, 물량주의, 업적주의, 성공주의는, 자기집착으로 영혼에 오염을 점점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오직 한 가지 오염되지 않고, 변하지도 않는 것이 있다면, 진리와 생명의 말씀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식구들에게 가장 큰 기쁨, 가장 큰 즐거움이 말씀묵상과 기도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사랑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과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실력이 쌓이고, 매일 내가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 성경이 나를 면밀히 읽어내어 영혼에 소망과 위로의 등불을 밝힙니다. 무엇보다 무지와 교만이 점점 깨어지고 조급함이 사라지면서 겸손해 집니다. 내 노력이 아닌 성령으로, 내가 나를 보는 것보다 하나님이 나를 봐 주시는 관점을 확인하고, 주님을 향한 믿음의 확신을 굳건히 세워가며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기를 바랍니다. (장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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