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부터 18일 오전까지, 미시간 주에 위치한 Calvin Theological Seminary Chapel에서 열린 CRC 교단 Synod(총회)는 찬송과 기도로 시작되었고, 미국과 캐나다 노회 대표들이 모여 106쪽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의 안건에 대한 논의를 통해, 성령의 인준으로 선한 선택과 결정이 되어 순간마다 감동이었으며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렸습니다. 총회 회의장과 기숙사 숙소를 오가면서 느낀 풍경은 저의 영혼에 충분한 안정감을 주었고, 기도로 준비한 흔적과 성령의 임재로 인한 회의 진행과정은 감탄의 연속이었고, 이른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의 권고안 및 토의와 회무처리, 간소한 식사와 개인별 숙소 배정의 배려는 몸은 피곤해도, 개인적으로 깊은 영적 충전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CRC 교단은 2022년에 대의원 69%의 찬성으로 동성간의 성관계를 부정한 행실로 보고, 명백한 죄로 규정했으며, 교단의 핵심 신앙고백으로 전통적 성윤리 개념을 신뢰하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2024년 총회에서는 동성애를 포용하는 교회들에게 1년 내로 교단을 떠날 것을 촉구하는 결의를 하였고, 2025년에는 지지하는 교회와 신학 교수는 교단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교단의 재정적인 부담으로 총회를 격년으로 개최하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이번 총회에서 매년 열기로 결정하였고, 저는 예산 및 사역 분담금과 노회 합병을 심의 논의하는 Committee에서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담대한 믿음을 더해 주시는 것을 보게 되어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총회 기간 중에 중보기도 하는 분들이 회의장 앞 곳곳에서 기도하는 것을 보면서, 교단이 성령님의 임재를 인정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우리 CRC 교단은, 처음부터 종교다원주의에 근접한 WCC(세계교회협의회)에 속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WCRC(세계개혁교회연맹)에 협력하였는데, 낙태를 용인하는 것과 복음과 구원에 대한 이해충돌 견해 차이로 결별을 단호히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CRC교단은 성난 파도 같은 시대의 악함과 무분별한 영적현상에 저항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십자가의 길을 열어가는 새로운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특별한 결정은, 온라인 예배나 온라인 교회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팬데믹 기간 중 불가항력적 상태에서 시작된 온라인 예배를 현 상태에서 유지시키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대한 불경스러운 도전이며, 예배의 본질을 훼손시키는 것과 성경의 권위를 부정함으로 신학적으로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성만찬과 세례와 성도의 사귐인 친교를 온라인에서 할 수 없는 것과, 시간과 공간과 장소에서 몸의 위치를 점검할 수 없기 때문에 반대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교회 안에서 위탁 목사(Commissioned Pastor)와 장로는, 기도의 중요성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권고에 저는 공감이 되었고, 특별히 우리 교단이 말씀 밖의 상황과 시대조류에 타협하지 않음과, 복음의 본질에 대한 가치와 교회의 존재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선포에 큰 감동과 감사로 평생 잊지 못할 총회가 되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이번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의 성숙함과 존중과 배려 그리고 주님을 사랑하는 표현과, 목회자의 겸손한 자세와 태도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회무처리 중 선한 결정이 나올 때마다 우리교회가 그동안 기도로 간구한 것이 척척 응답됨을 보면서, 성령님의 신실하심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CRC 교단이 주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의 고백과 하나님 나라를 위한 헌신이 격변하는 세상의 불신앙의 벽을 넘어, 성결과 거룩함이 유지 될 것을 믿고, 우리 교회가 CRC 교단에 속한 것을 감사하며 함께 계속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장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