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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은 새로운 삶을 훈련받는 연습장입니다.

오랫동안 전통적인 교회는 성경공부를 통해 제자 훈련을 시키어, 제자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제자를 만들기 위하여 설교와 성경공부에 전폭적으로 의존했습니다. 성도들이 듣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 의식이 변하고, 깨달으면서 삶이 바뀐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믿음의 근거는 17세기에 서구에서 시작된 계몽주의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계몽주의자들은 인간의 근본 문제를 무지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계몽과 교육을 통하여 무지가 사라질 때에 이상적 사람, 이상적인 사회가 저절로 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런데 2차 대전으로 인해 그 꿈은 처절하게 허상이라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배우고, 과다히 많은 지식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상상도 못할 엄청난 악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이로 인해 지식과 지성이 인간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계속 성도의 삶을 바꾸는 도구로 설교와 성경 공부에만 의존했습니다.

사실 설교와 성경 공부가 예수 믿은 후 2-3년 동안은 삶을 바꾸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 후에는 소위 머리만 커지는 신앙인을 만들어냅니다. 오래 된 크리스천이 삶이 변하지 않는 것은, 성경을 많이 배우지 못하고, 하나님에 대하여 알지 못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옛 습관과의 싸움에서 계속 실패하고 있어서 변화를 경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해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다 할지라도, 잘못된 사고를 하고, 잘못된 감정 반응을 보이고, 잘못된 선택을 하는 습관에서 어느 날 갑자기 자동적으로 벗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 감정, 사고, 행동 등의 습관의 뿌리가 한 번의 결심과 헌신으로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통한 개인적인 깨달음이나 뜨거운 성령체험은 삶의 변화에 대한 동기부여는 해주지만, 공동체적인 신앙의 삶이 변하기 위해서는 훈련과 연습을 해야 합니다. 서로 보고 배우며, 순종을 연습하고, 용서를 연습하고, 경건을 연습해야 하는 것입니다. 연습하되 누군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훈련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작은 공동체 목장이 필요합니다. 서로 삶을 나눌 때 약함을 말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고, 나의 생각을 교정하고, 사랑하는 연습을 해 보고, 참아 내는 연습하면서 옛 습관이 새 습관으로 점점 변화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교회가 병원과 같고, 가족과 같은 친밀한 관계 속에서 존중과 협력이 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이미 습관이 되어 있는 세상 가치관을 하나씩 버리고, 새로운 하나님 나라 가치관으로 풍성한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계를 목장에서 경험해야 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내 자신을 발견하고, 이기심이 깨어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영적감각이 깊어지면서, 점점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목장은 새로운 삶을 훈련받는 연습장입니다. (장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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