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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이 많은 장목사를 위해 고난주간에 기도해 주십시오.

가끔 저는 저 자신에 대해 실망할 때가 있습니다. 너무나 부족한 목사라는 생각에 자책뿐 아니라 자괴감이 들어 애통할 때가 있습니다. 소중한 한 영혼이 교회를 떠날 때 더욱 그렇습니다. 그때마다 성도님들이 저를 위해 어떻게 기도하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성도님들이 목사를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목사의 직무와 목사의 마음 자세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보시고, 매일 장목사를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목사의 직무는 설교, 성례 거행, 권징 시행을 담당하는 것이며, 이 직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먼저 말씀 선포를 하는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대표해야 하며, 자아를 죽여 성령의 도구로 쓰임 받아야 합니다.

목사직은 종의 직분입니다. 목사직이 교회 성도들을 지배하는 고유한 권한이 아닙니다. 주님으로부터 위임받아 말씀에 순종하여 성도를 섬기며, 거절로 인한 상처와 불만의 공격과 싫어함의 고난도 달게 받겠다는 겸손한 마음 자세로 무장되어야 합니다.

목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유하며 절제가 있는 마음 자세입니다. 목사가 성도들을 사랑하는 데 실패하면 목회의 모든 영역에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합니다. 따라서 사랑은 모든 목회 사역의 최종 완성이므로 오래 참아야 합니다.

목사는 언제나 거룩하고 선한 마음을 가진 겸손함이 있어야 합니다. 목사에게서 겸손이란, 자신을 우선시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자신보다 더 낫게 여기는 태도입니다. 동시에 목사는 교인들보다 먼저 하나님을 사랑해야 교인들을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목사는 목회를 하는 중에 반드시 역경과 고난을 겪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먼저 고난의 십자가를 지신 것과 같이, 목사 역시 고난의 십자가를 져야 하기 때문에, 오해를 받아도 해서는 안 될 말은 한 영혼을 위해 끝까지 함구해야 합니다.

목사는 성도를 존귀한 자들로 봐야 하며, 동시에 성도들의 마음 안에 죄성과 싸우는 사람이 목사입니다. 죄를 마냥 덮어두면 직무유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난을 받게 되는데, 그래야만 주님이 맡겨 주신 영혼들이 죄를 이길 수 있고 한 영혼을 그리스도 닮은 수준으로 세울 수 있습니다.

목사는 목회에서 수없이 실망하고 낙심할 일들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 자입니다. 주님과 사도들이 사역 중에 그런 일들을 수없이 감당하셨음으로 감사하며 당연히 참아야 합니다. 오직 주님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하늘 상급을 사모해야 합니다.

목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데 있어서 큰 책임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교회는 목사 혼자서 세우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직분자와 함께 세워가야 합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자들은 ‘직분이 있는 곳에 교회가 있다’라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목사를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고난주간 내내 부족한 장목사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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