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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신앙은 하나님 쪽에서 나를 보는 여정입니다.

오래 된 영화이지만, ‘인디애나 존스, 최후의 성전 편’의 한 부분은 늘 기억에 남아 있어서 잊혀 지지 않습니다. 전설 속의 성배를 찾기 위해 세 가지 관문을 통과하는 주인공의 흥미진진한 장면들 중에, 그 마지막 관문은 다리가 없는 천 길 낭떠러지 이편에서 저편으로 건너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 관문을 통과하는 열쇠는 ‘믿음으로 발을 내딛어라’는 미션입니다.

시커멓게 끝이 보이지 않는 그 절벽 아래를 보고 주인공은 잠시 갈등하다가 포기한 듯 두 눈을 질끈 감고, 오른발을 내디디게 됩니다. 그 순간 투명한 유리로 된 다리가 발을 내딛는 바로 그 지점에 생겨납니다.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마다 유리다리가 계속 생겨나는데, 그 신비한 사실을 보면서 확신을 갖고 주인공은 막 뛰어가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 장면은 정말 장관이고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카메라 앵글을 그 다리의 반대편으로 이동하여 주인공이 건너오는 그 장면을 비추는데, 그 유리 다리는 주인공이 발을 디딜 때마다 조금씩 생겨나는 요술다리가 아니고,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튼튼한 다리임을 보여 줍니다. 다만 깜깜한 저쪽 편에서는 그 투명한 다리가 전혀 보이지 않을 뿐이고, 햇빛이 반사되는 이쪽 편에서는 유리 다리가 이미 그 모습을 다 드러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장면은 영적인 의미를 함의하고 있는데,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길이 눈앞에 보이지 않아서 주춤대고 불안하고 위기감을 느끼지만, 믿음으로 발을 내디디기 이전에 이미 길을 만들어 놓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이심을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내 쪽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편에서 볼 수 있는 시각만 있다면, 완벽한 길을 만들어 예비해 놓으신 주님 때문에, 우리는 훨씬 더 당당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행위로 구원받지 못하고, 절대 공로로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죄와 싸우는 우리는 넘어질 때 좌절하고, 우울해하고 자책감에 빠집니다. 그리고 고난과 시련과 역경이 있으면 머뭇거리며 앞으로 나가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 쪽에서 하나님을 보니, 한 순간 신앙 아닌 신념이 무너지고 실패와 불가능에 대한 염려와 위험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불안한 구원이 아니라 확실한 구원, 간신히 억지로 버틸 힘이 아니라, 넉넉히 이길 힘을 주시는 분은 한결같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악하고 더럽고 주홍 같은 붉은 죄를 깊고 깊은 심해에 던져 놓고 이곳은 ‘낚시금지’라는 푯말을 붙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자녀답지 못한 내 모습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할 때, 하나님은 ‘공사 중’이라는 푯말을 세워 놓으시고, 나를 보호해 주시는 좋으신 분입니다.

마지막 순간 십자가상에서 구원받은 강도는 천국에서 아무런 상급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 강도에게 ‘너 같은 자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오고 오는 나의 자녀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 하시면서 특별상을 주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천국 갔을 때, 예상치 못하는 환대를 받으며, 생각지도 않은 상을 받게 되는 것은, 냉수 한 잔 목마른 자에게 대접한 것을 기억하시고, 큰 대접을 받으셨다면서 약속대로 주님은 귀한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죄와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우리를 정죄하는 사탄의 머리를 깨트리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님을 오늘 마음껏 경배하고 찬양합시다. (장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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