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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에서 중요하게 여김을 받아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누가 중요하게 여김을 받느냐 하는 것이 그 교회의 영적 건강도를 측정할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정말로 소중히 여김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성숙한 직분자들이 아니고,  삶이 힘들고, 어려운 형편에 처한 분들, 상처와 아픔을 가진 분들입니다. 또한 전도 받아 처음으로 교회에 나온 분 들입니다.

이미 잘 믿는 사람들, 그리고 세상적으로 성공하고,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은 어느 교회에 가도 환영을 받습니다. 그러나 교회에 처음 나온 분들, 삶이 어려운 분들, 외롭게 혼자되신 분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삶이 어렵고 힘든 삶을 사는 분들은 조그만 일에도 쉽게 마음이 상하고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 더욱더 챙겨야 합니다. 

교회에 처음 나온 분들은 교회에 대한 나름의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기존의 교회식구들의 작은 실수와 약점에도 쉽게 실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은 한번 마음에 상처를 입으면 또 다시 교회를 떠나갈 확률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님을 처음 믿은 분들, 연약한 사람들, 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조심스러움이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삶이 어려운 분들, 신앙생활을 처음으로 하는 분들이 와서 마음 상하지 않고 소중히 여김을 받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힘들게 사는 분들이나 삶이 어려운 분들이 소외되거나 무시당하는 것을 보면 저는 속이 상합니다. 못가지고, 연약하고, 어렵게 산다고 교회 안에서까지 무시된다면 그것은 교회가 가져야 할 바른 모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믿음이 없다는 것 때문에 교회 안에서 소외되거나 무시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중에 처음부터 믿음이 강한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한지 오래 되어도 지금도 공사 중에 있는 분들이 많고, 믿음은 점점 자라기 때문에, 믿음이 없는 분들이 섬김과 사랑을 받으면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삶이 변화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때때로 우리의 섬김과 사랑에 대한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본인이 원하는 바를 더욱더 요구하고 시험이 들어 교회를 떠나는 분들을 볼 때 담임목사는 마음이 아픕니다. 그럴 때 떠나는 분을 제가 붙잡지 않는 이유는, 슬그머니 사라지는 이유가 본인 자신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가 그 이유를 알지만 성도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분이 다른 곳에서 새로운 신앙생활을 잘 하도록 하는 배려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교회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우리 교회에 와서 잘 성장하기를 원합니다. 어렵고 힘든 시간을 지나가는 동안에 격려와 응원과 위로를 받고 회복과 치유를 받기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연약한 자를 품어야 하며, 기다려 주어야 하고, 상처 있는 자가 회복되도록 묵묵히 섬김으로 세워주어야 합니다. (장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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