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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면 계명을 지킬 수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제가 예수님 영접하고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 정말 단단히 마음먹었습니다. 더 이상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않으리라는 각오였습니다. 그렇게 마음먹은 이유는, 이전에 지은 모든 죄를 용서받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마음에 설명이 안 되는 신비한 기쁨이 들어 온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말씀을 통해 배운 계명을 지키는 것에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때 저 자신에게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노력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잠시 되는 것 같았는데, 쉽게 무너지고 노력해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다시 옛날로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저는 의지력이 약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자괴감에 빠지고, 실망감이 절망감이 되었는데, 그 순간 지킬 수도 없는 계명을 지키라는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되었습니다.

그런 고민을 저를 지도해 주신 목사님께 고백했더니, 목사님은 성령을 사모하라고 권면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사모하는 마음으로 수없이 기도원을 찾아 다녔고, 기도에 몰입했습니다. 성령을 부어 달라는 기도와 함께 옛 사람의 속성을 뿌리 뽑으려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모하는 영혼에 만족함이 없었습니다. 어떤 때는 속마음이 불같이 뜨거운 상태였지만, 어떤 때는 차디찬 느낌으로 냉랭했습니다. 성령 충만이 유지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참 답답해서 많이 울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저의 힘으로는 계명대로 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간적인 노력과 수양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순간 마음 가운데 무거운 짐이 가볍게 느껴지면서, 지금도 이유를 모르겠는데, 자유함이 느껴지고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기도 시간이 기쁨이 되었고,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 계명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나의 노력으로 지킬 수 없는 계명을 왜 주셨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이해가 되었고, 마음 가운데 성령님의 역사가 없이는 도저히 계명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내 힘으로 지키라는 지시사항이 아니고, 지켜지도록 기도하라는 기도제목인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기도하니까 신기하게 죄책감도 사라지고, 기도하니까 실제로 계명이 지켜지기 시작했습니다. 계명을 지키려는 노력을 포기하고 기도하니까 성령님께서 저의 마음 안에서 일하시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옛 성품과 기질과 고질적인 어떤 나쁜 습관은 영적싸움입니다. 우리 자신의 힘으로 고쳐질 수 없습니다. 만약 고쳐진다면 하나님을 믿을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면 간절할수록 계명을 온전히 지킬 수 없는 절망감에 빠져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방법이 있습니다. 기도하면 계명을 지킬 수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의 자리가 좋아지고, 기도를 쉬면 답답해서 견딜 수 없게 됩니다. 노력을 포기하고 기도를 시작하면 성령님이 역사하십니다. (장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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