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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은 거룩한 천국 놀이이며 즐겨야 합니다.

저는 놀이가 불편한 사람이었습니다. 논다는 것이 체질적으로 잘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체적으로도 운동신경이 둔한 편이고, 조용히 혼자 사색하고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노는 사람을 보면 좋지 않게 보였고, 성실하게 무엇인가 해야 안정감을 누리는 유형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고정관념의 틀이 깨어졌습니다.

제가 심리학에 관련된 공부를 하면서, 사람에게 있어서 놀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게 되었습니다. 중압감과 압박감 그리고 의무감과 책임감이 너무 지나칠 때는 적절한 놀이가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놀이가 새로운 창조와 상상력의 원천이 될 수 있어서 신앙생활에도 아주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인간은 놀이를 통해 영과 혼과 육체가 발달될 뿐 아니라, 뇌의 지능도 발달된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사회성 개발과 지적 발달에 놀이는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놀지 못하는 것은 심령에 불안과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고, 열등감, 비교의식, 고립감에 잡혀 있기 때문이며, 남과 어울리는 것이 불편한 것은, 자기 자신에게 신경이 쓰여 피곤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은 반복적인 긴장이 따릅니다. 영적인 민감성은 쉬면 지속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간간히 놀이를 즐길 줄 알아야 창조적 상상력이 생성되고, 의식의 한바탕에 새로운 신비의 원천이 깨어납니다. 어떻게 보면 신앙생활은 그 자체가 성스러운 놀이라고 할 수 있으니,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놀이와 같습니다.

사실 인간의 주된 관심은 모두 신비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언어로는 완전히 표현할 수 없고, 의식과 행동은 언어 이전의 문제이기 때문에, 영적세계 천국을 인정하고 살아가는 성도는 항상 불편하고 약간의 긴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가족과 더불어 관계 맺지 않고, 혼자 자신을 소외시키는 것은 위험합니다.

제가 걱정이 되는 것은, 지금 세대들은 경쟁하는 관계로 자랐기 때문에 폭력성, 무관심, 냉소적이며 이기적이고 사회성이 결여된 것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고립된 공간에서 자기만 편안한 것을 원하고, 섬김 받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감사할 줄 모르고 윤리의식과 공동체성이 없는 것을 볼 때 굉장히 우려가 됩니다.

우리 교회가 목장모임을 강조하는 것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감사하는 법, 규칙을 지키는 법, 존중하는 법, 이웃을 배려하고 섬기는 법을 배우기 위함입니다. 사람은 삶의 문제나 사회 규범이나, 개인적인 사연에 대한 치유와 회복을 교과서로 배우지 않습니다. 좋은 관계성을 위한 이해와 배려와 경청과 공감은 목장에서 보고 배우며 즐길 수 있습니다. 

개인주의가 지배하는 외로운 사회에서, 치열한 경쟁과 냉소와 비판이 흔한 사회에서,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는 것은 거룩한 놀이입니다. 개인의 경험은 소중한 자산이고, 부정적 감정을 처리하고, 자신의 생각을 수정 교정하는 방법, 하나님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순종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이 모두가 어쩌면 거룩한 놀이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은 거룩한 천국 놀이입니다. 천국을 연습하는 놀이이며, 이타적인 삶을 사는 것을 배우고, 연습하는 놀이입니다. 교회 안에서 너무 긴장하고 자기를 통제하고, 부담으로 생각하고 억압하지 말고, 진솔하면서도 여유가 있는 거룩한 놀이에 적극 참여하여 행복한 즐김이 있기를 바랍니다. (장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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