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오래 하다보면, 어느 새 주변에 믿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고, 아는 사람들이 모두 믿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일수록 전도하기가 어렵습니다. 믿는 사람들끼리만 어울리다 보니 점점 더 믿지 않는 사람들과 사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상태가 되었다면 신앙생활을 잘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은 복음을 위해 관계의 지경을 넓히고, 섬길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섬김의 기쁨도 누리고, 영혼구원을 위한 기도응답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교회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담장을 넘는 크리스천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 밖으로,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복음적 삶을 사는 것이 올바른 신앙생활입니다. 교회 안에서는 교회 밖에서 복음적 삶을 살고 실천할 수 있도록 훈련 받고 연습을 하는 곳입니다.
믿지 않은 VIP에게 좋은 이웃이 되어 주려고 하는 것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주일 예배 한번 드리는 것으로 만족하는 신앙생활은 매우 위험합니다. 이웃에게 전혀 관심이 없고, 도움이 필요한 자를 외면하면서 혼자 하나님을 예배하려는 것은 정상적인 신앙의 태도가 아닙니다.
지금 시카고는 한인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지만, 과거에 교회를 다녔던 사람들, 방황하고 유리하는 사람들, 상처 입은 영혼들이 너무 많습니다. 교회에 대해 냉소적인 느낌을 갖는 분들에게 따뜻하고 훈훈한 감동을 주어야 할 사람들이 많은데, 지금은 이삭줍기를 할 때이고, 교회가 따뜻하게 섬기며 복음을 전할 대상들입니다.
신앙생활은 교회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밖에서 일상 속에서 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내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너희는 빛이다. 너희는 소금이다’(마5:13,1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는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 수 있는 능력과 지혜와 힘을 공급 받고 훈련 받게 해 주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에게 좋은 이웃이 되어 주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기본입니다. VIP를 섬기는 궁극적인 목적은 전도이지만, 그보다 앞서서 따뜻한 마음으로 먼저 좋은 이웃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이웃이 되려면 너그러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친절해야 하니까 당연히 성품과 성향도 바꾸어야 하고, 받기보다는 베풀기를 좋아하고, 자세와 태도는 물론 표정과 분위기가 따뜻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선입견과 고정관념으로 성급하게 거룩한 것과 세상적인 것을 구분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은 누구를 만날까’, ‘저 사람 혹시 하나님이 예비하신 VIP가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한 사람을 바라볼 때, 성령님은 역사하십니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좋은 관계 맺음의 연결고리를 많이 만들 때, 누룩과 같이 조용히 관계의 지경은 넓혀지고, 마침내 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6월 30일에 초청할 VIP 2명 정하셨습니까? (장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