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이 시대의 영적 현상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 코비드 19로 인해 세계의 온 교회와 성도들이 경험하고 있는 영적 상태는 무척 어두운 것이 사실입니다. 예배나 선교 그리고 신앙교육 사역에 있어서 어려운 정도가 심각하고 그 파급 여파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비단 지금만의 일이 아닙니다. 오래 전 1937년에 월버 스미스(Wibur M. Smith)라는 신학자는, [히스기야의 영광스러운 부흥운동]에 관해 연구하면서 부흥이 일어나기 전의 9가지 특징을 아래와 같이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 신앙부흥 운동이 일어나기 전에는 언제나 심각한 영적 쇠퇴와 절망의 상태가 있었다.
2. 신앙부흥은 하나님의 종들 중 한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되었는데 그 한 사람이 하나님의 손에 잡혀 그분의 백성의 무감각한 양심을 일깨우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3. 신앙부흥은 하나님의 말씀을 새롭고도 강력하게 선포함에 확고히 근거하였다.
4. 신앙부흥은 하나님에 대한 참된 예배의 회복으로 특정 지워졌다.
5. 신앙부흥에 대한 집념은, 우상들을 과감하게 파괴하는 회개가 있었다.
6. 깊은 죄의식과 자신들의 죄와 죄를 유발하는 모든 원인으로부터 분리시키려는 강한 욕망이 있었다.
7. 피 흘림의 제사가 재개되었다.
8. 무한한 기쁨과 넘치는 즐거움을 새롭게 경험하였다.
9. 풍요로움과 번영의 시대가 뒤따랐다.
위의 내용을 종합해서 요약하면, 말씀과 예배의 회복 그리고 회개운동과 우상타파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탄이 하나님의 말씀을 변질시키는 것에 속아 인간은 타락했기에, 말씀을 우습게 여기고 멋대로 왜곡시킨 것을 단호히 근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시 14세기 중세 때 흑사병은 교회의 영적 어두움을 걷어내는 작업 전에 일어난 엄청난 재앙이었습니다. 기존의 사회구조가 붕괴되고, 혼돈과 영적침체로 교회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고 신앙갱신 운동이 일어나고, 결국 16세기에 종교개혁이라는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예배 회복은 거룩한 삶의 회복입니다. 일상에서의 거룩한 삶이 회복되지 않으면, 예배 회복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예배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명령사항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성공지상주의, 경제적 논리의 성공현상에 물든 영혼이 구별됨, 분리됨으로 경건의 힘을 소유할 때, 신앙부흥이 일어났습니다.
이 일은 회개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잘못된 삶의 기준과 방식에서 돌이켜야 하고, 마음 안에 감추어진 우상이 파괴되어야 하며, 두렵고 떨리는 자세와 단호한 태도로 오직 예배, 오직 말씀, 오직 기도에 전념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지금 교회는 기회의 순간입니다. 코비드 19로 인해 온갖 어려움과 불편함과 두려움 속에서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한 교회 한 교회를 통해, 하나님은 참된 신앙부흥이 일어나도록 하실 것입니다. 밤이 어두우면 날이 밝아 오듯이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우리 모두가 신앙부흥의 불꽃이 되도록 주님을 기대하고 신앙부흥을 사모합시다. (장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