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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신앙생활에 철이 드는 단계가 다릅니다.

사람마다 성장과정과 생활습관과 성품이 다릅니다. 그래서 미숙한 사람이 성숙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아 거듭나도 인격적으로 철이 드는 것은 금방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에서는 잘 모르지만, 교회 안에서 철이 들지 않은 모습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마땅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고, 자신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되고 고통을 준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합니다.

신앙생활을 한 세월이 오래 되어도 기본적인 상식을 살아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성경말씀을 많이 알아도 여전히 옛 습관을 끊어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교회 안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거나 섬기는 것에 인색한 사람도 있습니다.

거듭남은 한 순간이지만, 성장이라고 하는 철이 드는 것은 아주 천천히 듭니다. 갑자기 성숙해지는 법은 없습니다. 미성숙한 사람의 특징은 시험 드는 일이 잦고, 자신을 모르니까 계속 상처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한 일은 알지 못하고 자기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그 사람을 좋지 않게 말합니다.

그러나 이런 미숙한 사람도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갈 때까지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조금씩 점점 변화되고 문제와 사건을 통해 자아가 깨어지는 순간이 꼭 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누군가가 품어주고 돌봐 주어야 하고,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철이 드는 단계는, 먼저 본인이 미숙함을 깨닫는 것입니다. 아! 내가 그동안 해야 할 것을 안 하고, 안 해야 할 것을 했구나! 내가 주변에 불편함과 어려움을 주었는데도 모르고 있었구나! 하고 깨닫는 것입니다. 물론 깨달았다고 해서 미숙한 행동에서 성숙함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지만, 그런 사실을 인지할 때 철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철이 들어가는 다음 단계는,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고, 하지 않아야 할 일을 안 하게 됩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때 사람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무엇보다 본인 자신과의 관계가 좋아지면서 주변에 폐를 끼치는 고통의 원인이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이때에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나보다 철이 안든 다른 사람을 보면 참을 수가 없는 것이 이 단계입니다. 나는 하는데, 다른 사람이 안 하는 것을 볼 때 쉽게 충고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고, 전에 자신의 상태를 잊어버리고 용납을 하지 못하고, 미숙한 점을 지적해 주고 싶습니다. 이때가 가장 어려운 변화의 변곡점입니다.

이 단계를 넘어서면 용납과 포용이 쉽습니다. 마침내 미숙함에서 성숙함에 접어 들게 되는데, 주변에 철이 들지 않은 사람을 많이 품어 줍니다. 갈등이 있을 때 져 주게 되고, 무책임한 행동과 이기적인 행동을 해도 묵묵히 참고 뒤처리를 해 주면서 분노하지 않습니다. 오래 기다립니다.

교회 안에는 나이와 신앙연륜과 상관없이 철이 들지 않은 사람들이 있고, 철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고, 성장과 변화로 성숙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숙한 사람은 미숙한 사람들을 품으라고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셔서, 앞가림 하도록 성장시켜 주신 것입니다. (장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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