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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보고’ 해 보니 ‘되더라’ 말하는 우리가 됩시다.

신앙에 대한 표현을 영성이라고 하는데, 이 영성은 눈에 귀에 손에 잡히지 않는 부분이며 내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이 영성의 현상들을 딱 정확히 한마디로 규정해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신학적 이해로 봐도 영성의 정의는 난해 할 때가 많습니다.

성경에서 제일 분명한 영성의 표현은 인카네이션(Incanation)입니다.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으시는 영이신 하나님께서 계속 계시하며 약속하신 메시아가 인간의 육신을 입고 이 세상 안에 실제로 들어 온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류를 위해 ‘해 보이신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생활은 추상적이고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것이 아닙니다. 어떤 의미에서 말이 필요 없고 해 봐야 능력과 은혜와 응답을 누리는 실제적 생활 즉 삶이라고 해야 합니다. 깨닫는 것에서 끝나고, 말로만 표현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은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흔히들 은혜를 받아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은혜를 받지 않으면, 못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은혜는 이미 받은 상태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계속 은혜만을 받으려고 한다면, 우상이 아닌 하나님을 우상으로 여길 수 있는 위험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아도 하지 않으면 그것은 일시적인 공감이지 은혜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해 보면서’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성장하고 성숙한 믿음입니다. 해 보지 않으면 경험하고 체험할 수는 없습니다. 해 볼 때 십자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해 보지 않으면 하나님의 마음, 예수님의 사랑, 성령님의 위로, 나의 자아가 죽는 역사를 볼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은 ‘해 봐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정말 사실이고, 신뢰할 수 있다면 순종해 봐야 그 뒤에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해 보지도 않고 못하겠고 하고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아무리 성경 말씀을 많이 알고 크게 은혜를 받고 깨달았다고 해도, 말씀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해 보아야 알고, 살아 보아야 알 수 있는 관계가 신앙생활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연습하고 훈련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디자인한 공동체 교회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곳입니다. 우리를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려면, 기도하고 말씀대로 해 보아야 합니다.

사람은 내가 습관을 만들고 그 습관대로 사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이미 만들어진 습관을 반복적으로 반응하고 삽니다. 공허한 좋은 말과 종교적인 구호만 있고, 실제적인 삶의 증거가 없다면, 이제부터 해 보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을 본받는 예본 영성은 측정할 수 있는 삶으로 연결되고 ‘해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흔히, 교회가 교회답지 않다. 성도가 성도답지 않다. 목사가 목사답지 않다고 하는 믿지 않는 사람들의 냉소적 반응을 잠재우는 길은, 어렵고 힘들어도 묵묵히 말씀대로 해 보아야 합니다. VIP를 찾고 섬기면 하나님께서 도와 주시고, 내가 변화됨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해 보지 않고 못한다고 하지 말고, 해 보고 말하는 우리가 되십시다. (장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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