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개인별 사역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전통적인 교회는 고정된 조직을 통해 사역을 감당하는데, 하는 사람만 하고 서로 미루고 구체적인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개인별로 1년 동안 사역을 맡아 하나님 앞에서 헌신하고 보람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교회 일은 모두 한 가지씩 맡아서 1년 동안 책임지고 봉사를 해 보면 부담이 없습니다. 자원하여 개인별로 사역을 맡으면, 어떻게 봉사하고 있는지를 서로 가시적으로 점검할 수 있으니, 특별한 은사가 없어도,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가지씩 선택하고 게시판에 사인하여 모두 다 헌신해 보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을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몸이니 각 지체가 서로 협력해서 맡은 사역에 헌신해야 제대로 주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개인별로 맡아서 해 보면 좋은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주인의식 함양과 특히 책임성이 향상되고 성실한 성품의 습관이 생기게 됩니다.
헌신할 때, 한 사람이 여러 개를 선택하지 마시고 하나나 둘 정도 맡아야 합니다. 혼자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찾아서 헌신하고, 혼자는 할 수 없는 부분은 두서너 사람이 함께 동참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헌화와 주일 친교는 개인별, 가정별로 기념할 날을 표시하여, 모든 분이 다 작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사인 저는 1층과 지하 남자 화장실을 맡아 몇 년 해 보니 참 보람이 있었습니다. 제가 청소에 은사가 있으니 올해도 먼저 두 곳을 작정했습니다. 담임목사가 화장실 청소를 한다고 유세를 떠는 것이 아니고, 교회식구들을 섬기고 싶어서 해 보는 것이니 감사이고, 책임에 대한 점검을 통해 보람이 있으니 허세를 부리거나 자랑할 것도 없습니다.
주님이 피 값으로 세운 교회에서는 한 사람도 구경꾼이 없어야 합니다. 교회는 공동체이고, 우리는 한 몸이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며 협력해서 헌신해 주어야 어느 한 사람이 헌신하고 자기공로를 내세우며 교만하지 않게 됩니다. 자발적이고 서로 힘을 합하여 할 때, 좋은 환경의 분위기가 내면화 되어서 밝은 자아상이 형성 되고, 서로 겸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영적 피조물이기 때문에 스스로 어떤 가치를 평가하는 존재입니다. 특히 환경은 특별한 상징성의 메시지가 강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무의식적으로 그 환경에 반응하며, 그 가치평가는 자신이 속해 있는 장소와 공간에 대한 이미지를 창조해 냅니다. 안온하고 정돈된 분위기는 신비하고 생동감이 있는 그 어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깨끗하고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다고 시카고에서 소문이 나 있습니다. 성도님들의 헌신에 저는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처음 교회에 들어올 때, 환경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그 사람의 영을 열어주기도 하고, 닫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예배당 건물 안의 환경과 주일 친교는 구성원들로 하여금 신앙의 정체성과 자아상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교회 공동체는 내가 입고 있는 옷과 같습니다. 잘 정돈되고 정숙한 분위기로 단장하면 누가 봐도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자연스러운 친화력이 생깁니다. 주님의 교회를 향한 우리의 헌신은 건강한 연대의식을 창출하고 서로 기뻐하며, 성령 안에서 교회를 사랑하고 가시적으로 감사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장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