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이 힘들고 믿음으로 사는 것이 어렵고 무거운 짐으로 느껴지는 사람은 복음이 아닌 율법적 사고가 많기 때입니다. 하나님이 좋으신 분이 아니라, 무서운 분으로 여겨지고, 무거운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기쁨이 사라진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유로움보다 경직됨이 더 많고 하나님께 항상 야단맞는 느낌이고, 교회에 오면 목사에게도 야단을 맞는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자신의 삶에 대한 자책감이 있어서 그렇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죄책감이 많으면 남을 향한 정죄하는 성품으로 발전합니다. 교회나 주변의 성도들을 볼 때 정의롭지 못한 것이 보이고 내 입에서 비판적인 말을 하고 있으면 나도 지키지 못하는 의로움의 잣대로 남을 판단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의롭게 살지 못합니다. 목사인 저도 그렇게 살지 못합니다. 다만 최대한 주님의 원하시는 생활을 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원하시는 작은 일 하나를 하고 나면 하나님은 엄청난 일을 한 것처럼 우리를 좋아하시고,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늘 못마땅하게 쳐다보시는 무서운 분이 아니라, 하나님 뜻대로 살아내려고 몸부림치는 우리를 보시고 만족해하시는 좋으신 아버지이십니다. 제대로 살지 않으면 혼날 것 같은 마음이 아니라, 이정도 살아도 격려와 위로를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주일에 교회에 와서 성도들을 만나면 웃고 싶고, 재미있고, 행복한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교회의 분위기가 밝고 신나고 기쁨이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복음의 삶을 살고 있는 중입니다.
내가 교회생활에 행복하지 않으면 절대 전도할 수 없습니다. 행복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무의식적으로 누군가를 데려오고 싶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느끼는 신앙생활이 부담이 되고 불편하면 누군가에게 교회에 오라고 권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실 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보십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보신다는 의미는 100% 완전한 의의 종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예수님이 순종하신 그 의로움 안에서 우리를 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부족해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해도 정말 기뻐하십니다. 항상 응원하시고, 격려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시지, 야단치시고 화를 내면서 정죄하시고 미워하시는 그런 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실수와 죄와 불순종을 회개하는 것입니다.
회개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보혈로 깨끗해진 영혼을 기뻐하십니다. 서로 약한 것을 자랑하는 목장모임이 되고, 위로와 격려와 서로 품고 세움으로 강건한 우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 신앙생활을 해 보려고 애쓰는 것을 하나님께서 아십니다. 모두를 기뻐하며 응원합니다. (장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