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신앙생활은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가 우선이지, 결코 의무와 책임이 먼저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너무 즐겁고 쉬운 것이 의무와 책임이지만,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가 느슨하고 약해지면, 의무와 책임은 외식으로 나타나고 부담이 되어 시험 들 수밖에 없습니다.
최고의 복은 하나님께 사랑받는 것이고, 그것이 인생의 성공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다윗은 그 사실을 알고, 늘 체험했습니다.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32:1,2)라고 고백했습니다.
죄인인 것을 자인하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말씀을 믿고,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주님 제가 주님의 은혜로 의인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할 때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우리 영혼을 깨끗하게 정하게 해 주시고, 세상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평안을 주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실수를 하고 연약한 부분이 있고, 환경과 여건이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어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결국 하나님이 모든 일을 계획대로 이루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선하며 사랑입니다. 섭리와 주권으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고, 영광을 받으시니,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복은 하나님께 사랑받는 것이고 그것이 성공입니다.
“나는 셀 수 없이 일을 그르치고, 어리석은 실수를 저질렀으며,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또 쓸데없이 가까운 친구에게 상처를 주고, 실언하고, 허세를 부리며, 이성을 잃고, 잘못된 선택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항상 그것을 없던 일로 해 주셨습니다. 없던 일로 해 주셨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소매를 걷어붙이고 들어오셔서 나의 과오를 없던 일로 처리해 주셨고, 아무리 어리석고 바보 같은 짓을 저질러도 하나님은 번번이 나의 위신을 세워주셨고, 내가 저질러 놓은 일들을 수습하시느라 밤을 새워 일하시며 변함없이 사랑해 주신 좋으신 하나님입니다.”
마틴 로이드 존슨 목사님의 후임으로 25년간 웨스트민스터 채플을 섬긴, R. T. 캔달 목사님의 위의 고백에, 저는 100% 공감을 느꼈습니다. 멈출 줄 모르는 하나님의 사랑, 쉼 없이 다듬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난처하지 않게 하시고 숨겨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를 묻는 대신 사랑과 축복을 내려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자랑할 것이 없고, 내세울 것이 정말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열등감도 느끼고, 비교의식으로 상처도 받고, 본성적인 두려움과 불안으로 사람 눈치를 볼 때도 있고, 마음먹은 대로 좀 더 성결하게 살지 못해서 괴로울 때가 있어도, 하나님이 만드신 나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사랑해 주신 놀라운 은혜가 항상 감동입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2018년에 시카고 지역 교역자회를 섬길 때,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오지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십자가 네온사인을 세우며 칠흑 같은 어두운 곳에 불을 밝혀 주는 도구로 쓰임을 받게 하시고, 2022년 시카고 지역 교회협의회를 섬길 때, 러시아가 침공한 슬픔의 우크라이나 땅 전쟁 난민들을 돕고 위로하게 하시는 특별한 은혜를 입혀 주셨는데, 우리 교회를 통해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단점과 약점과 부족함과 연약함과 실수가 있어도, 주님 안에 있는 우리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일 때, 하나님은 행복해하시고, 우리를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기 때문에, 자랑할 근거가 전혀 없지만, 하나님이 더 사랑해 주시는 것을 잊지 마십시다. 지금 우리 교회가 하나님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장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