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초적으로 우리 인간의 뇌는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는 병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의 뇌는 평범한 일이나 행복한 생각보다 부정적인 것을 더 잘 기억하고 끊임없이 재생, 증폭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단 상처를 받아서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면 거기서 헤어 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은, 우리 뇌에는 검색기능이 있습니다. 컴퓨터보다 더 탁월한 검색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뇌인데, 마음 가운데 의심이나 미움이나 분노의 생각이 착시 되면 모든 상황을 부정적으로 연관시켜, 사실이 아닌 미확인의 정보를 마음에 가득 차도록 합니다.
실제 사실이 아닌 말을 누가 사실인 것처럼 전하면, 뇌가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데, 특히 거친 말은 감정을 주관하는 뇌의 변연계를 활성화시켜 공격성을 자극하게 되고, 결국 그 행동이나 말이 분노나 공격성 혹은 방어기제로 작동합니다.
그래서 막말과 험담이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것이 아니라, 나에게 해를 입힙니다. 남을 헐뜯는 말에는 분노의 독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그 말을 입에 담은 나에게 더 큰 해로운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험담을 하면 일순간 쾌감을 느끼는 것 같지만, 나중에는 본인에게 우울증이나 육체적 장애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 사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를 위해서라도 부정적인 말은 입에 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심코 뱉은 한마디의 말이 벼랑 끝에 선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간신히 지푸라기만 잡고 있는 사람을 천 길 낭떠러지로 내 몰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말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MRI를 촬영해 보면, 긍정적인 말을 들었을 때는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이 노란색으로 변하고, 활성화되며 기억과 창의력이 향상됩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말을 들을 때는 같은 위치의 부위가 파란색이나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뇌의 활동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치명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뉴스입니다. 매스컴에서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정보를 훨씬 더 많이 방영합니다. 각종 자극적인 뉴스로 사고와 살상, 사기, 절도, 횡령, 부패, 유혹 등 부정적인 내용들을 내보내고 부정적인 생각에 희열감을 느끼도록 하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도둑질하기 위해서 그렇게 합니다.
우리 뇌가 붙잡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을 순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부정성을 긍정성으로 바꾸는 작업인데, 상대방의 입장과 처지에서 선한 해석을 반복하다 보면 부정적인 생각이 밀려나고 선한 생각이 뇌에 자리 잡게 됩니다.
우리의 뇌는 중립적인 이미지보다 감정적인 것에 더 강하게 반응하며,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자극에 더 지속적으로 반응하고, 사실 보다 거짓에 더 강하게 반응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모든 인간이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의 뇌를 내 마음이 다스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딱 한 가지 있습니다. 복음을 통해 계속 감사하면, 감사와 연관된 정보들이 뇌를 활성화시키고, 내가 평안할 뿐 아니라, 주변을 평안하게 만듭니다. 나의 뇌가 부정적인 말에 더 민감하지 않도록, 의지적으로 범사에 감사합시다. (장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