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은 항상 기쁨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성경은 의지적으로 ‘항상 기뻐하라’고 명령합니다. 그 이유는 마음에 기쁨이 없고 무기력하고 감사가 없는 영적 침체가 오래가면 회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항상 기뻐하라고 하지만, 감정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은밀한 중에 누군가를 섬기거나 구제하여, 하나님만 알 수 있도록 선한 일을 하게 되면 나의 영혼에 기쁨이 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은밀한 중에 섬김과 구제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민감해야 합니다. 기회는 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와줄 사람이 있으면, ‘하나님이 나에게 복 받을 기회를 주셨구나!’ 라고 생각하고 선한 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우울함이나, 냉담함이나, 무감동이 계속되는 신앙생활의 침체는, 나의 굳어진 이기적 본성대로 움직이는 영혼의 어두운 방에 악령이 심어주는 정죄감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일 수 있습니다. 이유 없이 우울할 수 없습니다.
이때 극복하는 방법은 의지력을 발휘해서 은밀한 중에, 섬김과 구제를 하는 것입니다. 섬길 사람을 찾아 섬겨야 합니다. 나와 하나님만이 아는 그 좋은 비밀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으면 틀림없이 마음에 생동감과 기쁨이 생기게 됩니다. 성령께서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은밀하게 섬기고 구제하게 되면, 하나님 앞에서 영적 크레딧이 쌓이게 되고, 기도가 성령의 인도로 쉽게 열리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갚아 주시는 방법은, 어떤 물질이나 기대하는 기도응답의 보상으로도 역사할 수도 있지만, 가장 귀한 것은 영혼에 기쁨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크든지 작든지 내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한 일을 할 때, 내 영혼이 기쁨으로 충만해지는 것은, 해 본 사람만이 아는 영적 비밀입니다. 돌려받을 수 없는 사람에게, 간절히 꼭 필요한 어떤 부분을 섬기고, 구제해 보면 영적으로 활력이 생기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친밀해지는 복을 받습니다.
다만, 어떤 인정이나 보상을 바라는 섬김이나 구제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부담감을 갖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하도록 은밀함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하나님만 아시도록 은밀히 하면 신기한 영적 기쁨이 있습니다. 섬김 후에는 침묵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번 부활절을 맞으면서, 은밀한 섬김을 통해 영혼에 기쁨이 가득 찬 은혜를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정성을 다해 VIP를 섬기고, 격려와 용기가 필요한 지체들, 소외되고 연약한 이웃을 조건 없이 최선을 다해 섬겨 보면 하나님만이 주시는 기쁨이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장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