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상이 밝은 사람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자랑하고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습니다. 성령께서 이끄시는 긍정의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설령 좋은 점이 없어도 이해와 배려로 좋게 보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왠지 좋은 점을 자랑하기가 쑥스럽고 껄끄러워서 칭찬하는 말을 입 밖에 내지 못한다면 내면 깊숙한 곳에 율법적의식이 강하게 때문입니다.
좋은 점이 있어도 말하지 않는 것이 미덕과 겸손이라는 잘못된 생각이 고착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태생적 보수적 가정의 성장과정을 통해 칭찬받거나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자기존중이 되지 않고,고다른 사람을 자랑하고 칭찬하는 것에 인색한 성향이 기질화 되어 있다는 증거입니다.
교회식구들이 교회와 목사를 자랑하면 먼저 자신에게 유익이 있습니다. 첫째는 말씀에 은혜를 받게 됩니다. 말씀을 들을 때 시험 들지 않습니다. 목사를 자랑하면 어떤 말씀이든 은혜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소속감에 대한 자존감이 강화되고 긍지와 기쁨으로 자신을 자랑스럽게 봅니다. 그래서 자랑할 만한 것이 없으면 장점을 찾아내어 자랑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제가 상담심리를 공부할 때 12명의 목회자들이 관찰하고 최종 심사를 해서 내린 저의 평가입니다. “부지런히 배우려고 하는 겸손한 자세, 말에 설득력이 있어 잘 가르치고, 비밀을 지켜주고, 먼저 섬김을 잘 하고, 끝까지 신뢰해 주고 책임져 주는 의리가 있고, 대화할 때 공감과 경청의 능력이 뛰어난 점”을 장점으로 평가해 주었습니다.
저에게 왜 단점이 없겠습니까! 그러나 교회식구들이 목사와 교회를 자랑하면 그대로 되어 갑니다. 주님은 단점을 보지 않고 장점을 보시는 분이시니, 실상을 말하지 않고 바라는 실상을 말해 주면 그대로 될 것입니다. 만약 자신의 성품과 인격이 성숙하고 신앙이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해야 할 것이 목사와 교회를 자랑해 주어야 합니다. 자랑한다는 말이 어폐가 있을지 몰라도 존경과 사랑의 표현입니다.
절대 장목사를 우상화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와 목사를 자랑하면 결국 가정에서 남편이 아내를, 아내가 남편을 자랑하고 칭찬하는 밝은 자아상이 형성됩니다. 부모를 공경하거나 자랑하면 동기간에 친밀한 사랑이 깊어지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므로 자랑하려고 할 때 불편한 마음이 있어도 의지적으로 해 보면 하나님께 순종이 되고, 자아상이 밝아지고, 사람과의 관계가 풍성해지게 됩니다.
영적으로 건강한 교회는 목사가 교회식구들을 칭찬하고, 교회식구들은 목사와 교회를 자랑하는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나중에 보면 단순히 목사나 교회를 자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결과적으로는 자신이 자랑스럽게 여겨지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훈련이 된 것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정말 자신의 성품과 인격과 신앙이 성장하기 원한다면, 교회가 평안과 부흥이 되는 것을 원한다면, 교회와 세워진 권위자를 다른 사람 앞에서 칭찬하고 자랑하는 습관부터 길러야 합니다. (장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