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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갈등을 잘 극복하는 능력이 믿음의 결과입니다.

구원받은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이겨내고 풀어내는 것이 믿음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믿음이 강한 사람이란, 갈등이 있을 때 져 주는 것이고, 믿음이 약한 사람이란, 사소한 것에 불편함을 느끼고 갈등에서 나를 주장하려는 의지가 많은 사람입니다.

나하고 안 맞는 사람이 교회에 함께 있는 것은, 사랑을 연습하라고 주신 하나님의 기회인데, 안 맞으면 안 만나고 피하고 도망만 다니면, 한 번도 사랑을 연습해 본 적이 없는 종교인이 되고 맙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과의 갈등으로, 그 자리를 피하면, 일시적으로는 편한 것 같지만 또 금방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갈등이 있는 불편한 사람을 만나면,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보내 준 특별한 천사라 생각하고, 더 적극적으로 만나서 밥 먹자고 말하고, 시간 약속하고, 섬기고 말을 들어주고 존중하면 놀랍게 자아상이 밝아지고 건강해지게 됩니다. 나를 극복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실제 살아가는 연습이 없으면, 척하는 종교생활 즉 외식에 익숙해지면, 결국 남에 대한 허물을 드러내며 그것을 핑계 삼아 자기를 정당화하고, 늘 나는 맞고 남은 틀렸다며 냉소와 분노를 품고 있기 때문에 말씀에 은혜가 심령에 뿌리를 내리지 못합니다.

날마다 예수님을 본받는 구체적인 의미는, 내가 날마다 죽는 것입니다. 내 이익과 내 뜻을 관철하는 그 집착에서 벗어나, 상대방이 나로 인해 기뻐하고 좋아하고 안정감을 누리도록 하며 함께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갈등을 해결할 때는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잘잘못을 따지면, 서로 관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관계를 따지고, 합리성을 따지면 결국 나는 선이고 너는 악이라는 이원론에 빠지게 되고, 사탄에게 속는 것입니다. 갈등이 생길 때 삼자 대면해서 따지자는 것은, 세상 방법입니다.

갈등은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멀리 있는 사람과는 갈등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한국에 계신 저의 어머니는 저와 갈등이 없습니다. 태평양 넘어 멀리 있기 때문입니다. 가끔 저의 어머니는 저의 형제들과 갈등이 있는 것을 저에게 토로합니다. 그때마다 효자 효부는 가까이 있는 그 형제이고, 저는 아무리 잘해도 불효자라 생각하라고 거듭 부탁드립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과의 갈등을 이겨내는 비결은, 오직 한 가지 기도입니다.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고, 갈등 있는 사람을 축복하는 자리이며, 나의 죄를 깨닫는 자리이기 때문에, 기도하면 내가 먼저 섬기고 사랑하고 존중하게 됩니다.

말씀을 듣고도 실제 살아가는 연습이 없는 종교생활에 익숙해지면, 결국 남의 허물을 드러내며, 남은 틀렸고 나는 옳다는 이상한 영성이 깊어져서, 자기도 모르게 공동체 신앙에 치명상을 입히게 되고, 상대방을 정죄하다가 결국 자신이 성령을 멸시하는 상태가 됩니다.

불편한 자리, 갈등이 있는 관계로 느껴지는 때는, 나의 나 됨을 키우는 자리, 믿음이 성장할 수 있는 찬스, 성품이 주님 닮아가는 기회로 여기고 하나님이 보내주신 특별한 천사라고 확신하고, 기도하고 사랑을 연습하는 기회로 삼으셔서 기쁨이 충만하기를 축복합니다. (장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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