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경우든 타인에 대하여, 특정 정치인들에 대하여 분노, 공격성, 원한, 미움, 보복, 복수심, 정죄, 판단, 비판 등은 나의 영혼을 병들게 합니다. 나의 육체를 점점 내가 병들게 만듭니다.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가 점점 틀어지고, 영혼은 악령이 뚫고 들어와 병들게 되고, 점점 밝은 얼굴이 어두워져가고 온화함이 사라지고 날카롭게 됩니다.
진실은 좋은 것이나, 사랑이 없는 진실은 폭력입니다. 아무리 사실이라고 해도, 분노와 미움의 감정이 들어가 있다면, 그 사실은 일단 사실의 진위 여부를 의심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복음에는 보복하거나 정죄하라는 말씀이 없습니다. 사랑하라. 용서하라. 감사하라. 기도하라. 기뻐하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보복과 정죄는 선악과의 영성이고, 용서와 사랑은 생명나무 영성입니다.
분노와 미움과 보복은 모두 다 공격성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무시하고, 내가 하나님 노릇하겠다는 것입니다. 심판이나 복수는 하나님의 몫이며, 고유 영역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불신앙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내 마음에 들지 않고, 내 의견과 맞지 않는 사람이 적이 된다면,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 시간까지 하나님 대신 내가 심판자의 자리에 앉아서 즉결심판을 내리는 판사 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성도는 성령의 지배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고, 보복과 심판은 하나님께 넘겨드리고, 선으로 악을 이기고, 겸손으로 교만을 이겨는 것이 정상적인 신앙입니다.
[신경 긴장에서의 해방]이라는 임상자료를 발표한 데이비드 핑크라는 정신과 의사는, 2년 동안 1만 명의 환자를 상담해 본 결과, 긴장하고 불안하고 초조하고, 몸에 이상 징조가 나타나는 원인이 모두가 ‘판단 전문가’였다고 합니다.
세상 돌아가는 일들에 대하여, 잠언 두 구절을 묵상해 보아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잠16:4).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 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스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16:32)입니다. 정치인들 때문에 분노하지 마십시오, 편을 가르는 마귀에게 속는 것입니다. 비판하지 말고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미워하는 것은 살인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빙자하여 미움과 증오를 ‘믿음과 신앙’ 이라며, 일반화, 합리화하려는 마음은 나의 영혼에 치명상을 입힙니다. 주님은 죄인을 불러 회개하게 하고, 그 영혼을 섬기려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작정하신 당신의 뜻을 위해서는 선도 악도 바꾸실 수 있는 분입니다.
세상의 세계관은 선을 선으로, 악은 악으로 대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사는 기독교 세계관은 악을 선으로 이기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영혼구원을 위해 애통해 하십시오. 성령 충만을 유지하면서, 사소한 일에서부터 감사하십시오. 그리하면, 하나님의 위로가 영혼에 스며들어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장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