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다는 말은, 여러 부분으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는 죄 사함 받고 천국 갈 확신을 얻었다는 영혼구원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지옥에서의 구원, 사탄으로부터의 구원, 죄에서 구원 그리고 그 뒤에 따르는 실존적 구원은 질병으로부터 구원, 가난으로부터 구원, 환난으로부터 구원 등 삶의 자리에서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구원입니다.
이러한 구원의 여정 속에서 끊임없이 문제와 사건으로 인해 부딪히는 것은, [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입니다. 부부간에 부자(녀)간에, 동기간에, 성도간에, 혹은 믿지 않는 사람들과 관계문제로 인해 시련이나 고통을 가져다주는 방해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방해자가 바로 ‘나’이고, 주된 문제는 바로 ‘나’라는 사실입니다.
리더십의 훈련의 대가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존 멕스웰 목사님은 아래와 같은 간증을 했습니다. 사사건건 존 멕스웰 목사님이 하는 일을 방해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그를 붙잡아 혼내 주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속에서 그 방해자가 자기 앞에 모자를 뒤집어쓰고 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잘 만났다고 생각한 목사님은 달려들어 그 방해자를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혼내주려고 모자를 벗겼습니다. 그러고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그 방해자는 다음 아닌 자기 자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가장 큰 방해자는 나다’하고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교회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남이 가장 문제이고, 사탄마귀가 두 번째 문제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방해자는 역시 ‘나’입니다. 특히 주님의 일에 마귀보다 더 위협이 되는 존재가 바로 ‘나’라는 생각을 해 보아야 하고, 하나님의 일에 가장 걸림돌이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나를 주장하려는 의지, 고집이나 자존심 그리고 부정적 성향의 습관과 성향과 의심이 신앙생활에 가장 큰 방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나]라고 하는 {자아}는 말씀에 찔림을 받지 못하면 자아는 죽지 않습니다. 말씀에 찔림을 받을 때, 자아를 가볍게 다쳐 주는 말씀이 아니라, 깊이 찔려 치명상을 입고, 아주 더 깊이 찔릴 때 자아는 즉사합니다.
문제는 겸손한 마음, 애통하는 가난한 심령이 되어야 깊이 찔리고 자아가 죽습니다. 그렇지 않고 교만과 거만과 허세가 있는 상태에서 찔리면 오히려 큰 영적 손해를 입게 됩니다. 오히려 [시험]이라고 하는 사탄의 미끼에 걸려 들게 되어 더 완고한 자아, 거역의 자아가 형성되어 스스로 구원의 생활에 방해자가 됩니다.
그래서 매 성령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충만의 최고의 단계는 자아가 죽는 단계입니다. 바울 사도는 ‘나는 날마다 죽는다’고 고전15:31절에 말했습니다. 자아 죽음을 말합니다. 우리도 날마다 [나]를 죽이고, 예수님이 내 안에 사는 역사가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장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