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회가 세속적인 가치관이 팽배합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 치유와 회복에 대한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건강하게 살고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며 사는 것이 잘못 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교회가 교회의 본질을 잊어버리면 얼마가지 않아서 교회는 갈등과 분열이 생기게 됩니다.

교회는 선교 공동체입니다. 주님께서 사도들에게 대사명을 주실 때에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아”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마 28:19). 성령을 약속하실 때에도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행 1:8).

그러므로 교회의 존재 목적인 영혼 구원에 초점이 맞추어지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의도로 시작한 어떤 사역이라 할지라도 예상치 않았던 열매를 맺기 마련입니다. 교회 아닌 곳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을 교회에서 중점적으로 하게 되면 교회는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 제자 훈련은 제자를 만들지 못하고 학자를 키웁니다.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 성령 운동은 신비주의에 빠지게 만듭니다.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 교회 개혁은 교회를 세우기보다 크게 다쳐줍니다.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 사회봉사는 교인과 교회의 세속화를 가져옵니다.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 영성 운동은 자아중심적인 수도원 운동으로 퇴락합니다.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추지 않은 예배 갱신 운동, 교회 투명화, 리더십 개발 등 모든 사역은 결국 변질되고 맙니다.

제가 잘 아는 한 목사님은 성도들의 영적 성숙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약 20년 간 심혈을 기울여 외치고 훈련시켰는데도 성도들이 변하지 않는 모습에 낙심이 되어 교회를 사임할 생각까지 했다고 합니다. 외람된 말이지만 그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 목사님의 낙심은 이해하지만, 영혼 구원에 초점이 맞추어지지 않은 성숙과 성장 훈련이 그런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왜 예상하지 못했을까하는 의아함이 있었습니다. 교회는 철저히 주님의 명령을 따라 영혼구원에 관심을 갖고 모든 힘을 다 그곳에 쏟아야 합니다.

그리하면 교회 성도들은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기쁨이 충만하게 됩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소원인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에서 초점이 흐려지고 관심이 다른 곳으로 흐트러지면 우리 입에서도 행복의 고백이 점점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무엇을 계획하든, 무엇을 행하든,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든다는 대 명제 우산 밑에서 이루어져야합니다. 기도를 하는 것도 영혼구원에 초점을 맞추고, 섬김을 하는 것도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추고, 사역을 감당하는 것도 영혼구원에 초점을 맞출 때 신앙생활은 행복한 것입니다.

목장마다 VIP 5명을 찾아 그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고, 목장에서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며, 서로 가족과 식구처럼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영혼구원에 주력하면 우리의 입술에서 행복하다는 말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만들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장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