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이 들립니까?’ 이 질문은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필수적인 질문입니다. 냉정하게 정직한 대답이 꼭 필요한 질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면,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다면, 삶의 변화는 경험할 수 없고, 교회를 다녀도 자원하는 헌신도 없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없습니다. 부담스러움만 느끼게 됩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사람은 이성적인 것 같지만, 감정적입니다. 감정을 따라 행동할 때가 이성의 판단으로 행동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이성이 지성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지만, 감정의 힘에 쉽게 굴복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성으로는 영성을 살아낼 수 없습니다.
요동치는 격한 감정을 죽일 수 있는 것은 금욕으로 불가능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들릴 때 성령의 도움으로 육신의 생각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이 들리지 않으면, 신앙생활의 연륜과 모태신앙이라는 영적 스펙으로 형식적인 종교생활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으면, 항상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로 결론을 내고 원죄에 머물러 있게 됩니다. 매번 나를 주장하려는 의지를 내세우며, 나도 모르게 성실한 불신자로 성공과 돈 중심의 사고와 고집과 아집으로, 계속 변명과 핑계로 피곤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만약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으면, 문제와 사건의 기도제목은 모두를 내려놓고 성급한 마음을 추스르고 조용히 하나님 앞에 머물고, 말씀 묵상을 하면서 한 절, 한 단어, 한 문장에 나의 처지와 상태를 대입하여 면접 받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대부분 고난과 시련이 닥쳐서 더 이상 나를 의지할 수 없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들립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으니, 삶의 자리가 어렵다! 피곤하다! 힘들다! 하지만 오히려 고난이 축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난으로 인해 자기연민의 생각에 빠져 있으면, 그 고난은 재앙수준이 됩니다. 왜, 이런 고난 시련이 왔는지, 무슨 이유인지, 해결 방법은 무엇인지, 사람이나 환경이 아닌 말씀에서 답을 찾으려는 결단하고, 말씀 묵상을 매일 숙제처럼 하다 보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말씀을 묵상할 때 본문은, 반드시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분인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왜 나에게 이 말씀을 주셨을까 질문하는 마음으로 생각하며 기도하면, 우선순위가 무엇이며, 관계회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성령께서 깨닫게 해 주십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이 관계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면 나의 영혼은 살아납니다. 두려움과 불안이 사라지고 다른 사람과 화목의 관계를 위해 기꺼이 먼저 손 내밀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듣고 변화를 간증하며 기쁨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장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