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으로 나를 자꾸 보거나 다른 사람의 눈으로 나를 보면, 하나님이 보시는 나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나에 대하여 오해하고 착각하고 삽니다. 섬에 살고 있는 사람이, 그 섬에서 나와야 그 섬 전체를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나’ 라는 섬 안에 갇혀 있으면 절대 ‘나’ 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습니다.
속히 나에게서 나와 말씀 안에 들어가야, 주님이 보여주시는 나를 조금씩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의 눈으로 나를 봐야 진정한 내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거듭난 영혼이라 해도, 내 안에 계시는 주님을 발견하지 못하면, 나를 객관적으로 알지 못하니, 계속 ‘나’를 보호하고 섬기라는 사탄의 음성에 속아 나를 고립시키게 됩니다.
히브리서4장 12절과 13절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 하나니, 지으신 깃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 나느니라.’는 이 말씀은, 내가 보는 나와 하나님이 보시는 나는 다르며, 진정한 내 자신의 모습이 어떠 한지 정확히 드러내신다는 것입니다.
결국 내 영혼의 설명서는 말씀입니다. 말씀을 읽지 않고, 묵상하지 않으면, 내 영혼의 상태를 모릅니다. 거듭난 상태이지만, 말씀은 우리 안에 불의, 추악, 탐욕, 악의, 시기, 악독, 허세, 탐욕의 옛 속성을 잘 드러냅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기도하면서 회개하도록 하고 순종하도록 하며, 하나님과 이웃과 관계성이 좋게 하도록 성령께서 일하십니다.
그래서 말씀을 읽고, 들을 때, 치료하는 아픔이 필연적인 반응으로 느껴집니다. 영적으로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크게 찔리는 것이 은혜입니다. 당연히, 현재 내 안에 일어나고 있는 말씀의 역사가 느껴져야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내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내 신념과 마귀의 생각이 섞여 있는 상태입니다.
철학은 너 자신을 알라고 합니다. 성경은 너를 부인하고, 육의 생각을 죽이라고 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의 계몽된 합리와 이성은, 계속 자만을 부추깁니다. 그래서 합리적 사고가 내면에 고착된 사람은, 말씀이 어렵고 삶에 적용이 잘 안 됩니다.
한껏 자랑하고 멋을 부리는 현대는 오염된 시대입니다. 자연도, 모든 환경도, 사람의 마음도 오염되어 있습니다. 개인주의, 형식주의, 배금주의, 물량주의, 업적주의, 성공주의로 영혼에 오염이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직 한 가지 오염되지 않고, 변하지도 않는 것이 있습니다. 말씀입니다.
가장 큰 기쁨, 가장 큰 즐거움이 말씀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경을 사랑하면, 성경이 어려운 책이 아니라, 쉬운 책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매일 내가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 성경이 나를 면밀히 읽어내어 영혼에 소망과 위로의 등불을 밝힙니다. 겸손해집니다. 내 노력이 아닌 성령으로, 나는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수용하고, 위로하며 존중히 여길 수 있도록 성령께서 도우십니다. (장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