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미국에는 이민 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불법 이민자가 미국에 들어와 해악을 끼침으로 체포하여 추방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미국 국민의 입장에서 맞고 틀리다는 결론을 내리기 전에, 우리는 교단의 신앙의 입장에 대해 알고 함께 기도하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고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로 그의 택한 백성에 접붙여졌습니다(롬9:6-29; 11:17-21). 하나님께서 베푸신 이 사랑과 환대를 우리나라들과 공동체들 가운데 거하는 이민자, 난민, 이주민에게도 베풀도록 우리를 부르셨음을 믿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고아와 과부 그리고 이민자를 사랑하시며 보호하십니다(신10:17-20).
우리는 주님의 교회가 모든 인종으로 구성된다는 것(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54문답)을 알고 있으며, 교회는 ‘어느 한 장소나 사람들에게 제한되거나, 매이거나, 구속되지 아니하고, 온 세상에 퍼져서 존재’(벨직신앙고백, 제27항)함을 고백합니다. 또한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이 함께 그리스도의 보좌 앞에서 예배드릴 그날을 고대합니다(계7:9).
이러므로 CRC 교회들은 우리 공동체 안에 있는 이민자와 난민, 이주민을 환영하고, 사랑하며, 포용할 것을 권장하며, 또한 포괄적인 이민 개혁을 지지하고, 이민자들이 합법적인 지위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며, 신분문제로 구금된 이들이 존엄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옹호하는 것이 교단의 입장입니다(2020 총회회의록 pp.875-79).
동시에 CRC 교단은 정부가 국경과 이민 절차를 규제하고 관리할 의무가 있음을 인정하며, 이를 수행할 때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로 대우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 CRC 교회들은 정부의 이민정책에 옹호하는 동시에, 국가, 주, 지방 정부 및 기타 행정 기관의 지도자들을 존중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최근에 이민 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우리 CRC 교회들은 역사적으로 이민자들로 구성되어 왔습니다. 지금 미국과 캐나다의 CRC는 거리 전도 일정이 취소되고, 일상이 두렵게 되었고,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를 오는 일조차 위험하게 되었습니다. 일부는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종적 이유로 비인도적인 대우를 받고, 강화되는 단속과 구속 그리고 추방의 위험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으로부터, 죄인 된 자를 불러내시어,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를 이루게 하심을 찬양합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하여, 범죄한 이방인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이민자이고, 전쟁과 기근과 범죄와 자연재해, 박해로 인해 고통 받으며 떠도는 이들을 구원하여 주신 사랑의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교회는 죄인이 오는 곳이며 피난처입니다. 교회는 불안하여 오갈 데 없는 자들을 위로하고 환대하며, 그들의 영혼을 사랑하고 주님의 마음으로 품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장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