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속에는 세 종류의 하늘에 대해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밝히 알려줍니다. 죽었던 영이 살아난 그리스도인들은 이 사실을 분명히 믿고 확신할 수 있는데, 첫째 하늘은 지구 대기권입니다. 이사야서 55장 9~10절에 나오는, 파랗게 보이는 창공인데, 비와 눈을 내리는 하늘입니다.
둘째 하늘은, 사탄이 활동하는 영역인 공중입니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서2장 2절에, 공중의 권세 잡은 자가 사탄이라고 했는데, 6장 12절에 하늘에 있는 악한 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스겔서를 보면 이 악령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오는데, 하나님이 보낸 미가엘 천사가 사탄과 싸우고 있습니다.
셋째 하늘은, 하나님이 계신 곳입니다. 마태복음 6장 9절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할 때 그 하늘을 의미합니다. 고린도후서 12장 2절에 바울은 삼층 하늘에 올라가 환상을 보고 계시를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한, 바로 그곳은 빛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둘째 하늘은, 하나님을 대적한 사탄과 그를 따르던 악한 영들이 셋째 하늘에서 쫓겨나서 거주하는데,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세상 나라(왕국)들을 누르며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들과 사탄의 하수인 악령들 사이에 영적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첫째 하늘 밑의 이 세상의 나라들은 악령들의 부추김과 미혹으로 매일 분노의 전쟁(싸움)이 일어납니다. 사탄과 그를 따르는 귀신들이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간들 가운데 분명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사람과의 싸움이 아니라(혈과 육의 상대가 아니라) 사람 가운데 역사하는 악한 영들과의 영적싸움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엡6:12).
셋째 하늘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고,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들이 거하는 곳입니다. 이 천사들은 때때로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둘째 하늘을 뚫고 첫째 하늘을 왕래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선한 일을 하도록 합니다. 셋째 하늘에는 악이 없고, 지금도 하나님의 뜻이 완전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마6:33)’고 했습니다.
역사의 어느 시점에서 인류는 갑자기 종말을 맞을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다시 재림하실 그때는 심판의 날입니다. 사탄이 지배하는 첫째 하늘 밑의 세상에는 힘 있는 사람들이 매일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순식간에 세상 왕국은 패망하고, 유혹하고 미혹하는 마귀도 제압당하고 결국은 지옥에 갇히게 될 것입니다.
육체로 사는 모든 사람들은 첫째 하늘 아래에서 살고 있지만, 그 중에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성도의 마음속에는 이미 셋째 하늘이 임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거룩한 나라’(벧2:9)이며, 내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죽어서 천국을 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금 천국이 마음에 임해 영생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우리나라는 하늘나라입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고(빌3:20), 미국이나 한국은 우리나라라고 하지만 사실 세상 나라입니다. 성도는 세상 일로 인해 괴로워하고, 사람 때문에 실망하고 낙담하지 말고, 하늘나라에 먼저 헌신하며 기뻐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잠시 후에 우리는 하늘나라(천국)에서 주님을 뵐 것이기 때문입니다. (장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