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배우고 오겠습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배우고 오겠습니다.

며칠 전 새벽기도 시간에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이번 짐바브웨 선교를 위해 여러 가지 준비기도를 하는 중에 주님께서 저에게 들려주신 선명한 내적 음성은, ‘가서 겸손히 배워라’였습니다. 처음에는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의아했는데, 기도를 조금씩 더 깊이 하다 보니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선교는 외적으로는 도우러 가지만, 내적으로는 많은 것을 배우러 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성령께서 깨우쳐 주셨습니다.

열악한 환경 가운데 사는 아프리카 땅의 형제와 자매들의 삶을 보고 팔복의 심령을 느끼고, 최첨단의 과학과 경제대국에서 사는 미국이 어쩌면 영적으로 위험한 안전지대가 아닌지, 겸손히 깨닫고 진실한 섬김과 나눔을 하고 오기를 원합니다.

신앙생활의 편함에 대한 익숙함의 횡포는 천국에 대한 간절함과 은혜에 대한 사모함과 죄에 대한 애통함을 사라지게 하고, 결코 다 채워질 수 없는 욕망의 요구로 시간과 물질과 몸을 낭비하면서, 정작 그 사실을 모르고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는 하나님의 일에 대한 결과가 어떠한지, 성령의 인도하심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낮은 마음으로 진심으로 섬기는 자세와 태도를 훈련 받고, 비록 풍요와 번영이 없어도 마음은 천국과 연결되어 있는 순전한 믿음을 보고 은혜를 받고 싶습니다.

지난주까지 선교를 위한 몇 번의 기도모임에서 팀 나눔을 통해, 우리 안에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집착이 무엇이며, 매일 매일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교회를 섬겨야 할 것인지,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배우고 깨닫는 시간이 되자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시간은 잠시 내게 왔다가 머물지 않고 떠납니다. 그래서 세월은 멈추지 않고 간다고 합니다. 매일 어김없이 의식 속에 찾아와 깨우는 새벽 기도시간에서부터, 붙잡을 수 없어서 보낼 수밖에 없는 늦은 저녁시간까지의 하루하루가 주님 은혜이고, 주어진 시간의 선물 속에서 부족하지만 복음을 위해 살고자 하는 것이 축복이고 기쁨이고 감사입니다.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선교여행이라지만, 만약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삶의 자리를 정리정돈 해 보았습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간직할 것은 잘 챙겨두었습니다. 감사할 것은, 함께 천국에서 만날 교회 식구들, 아내와 아들 가족에게 감사하고, 항상 기도해 주고 도움을 준 한국과 시카고의 친구에게 감사하고, 특별히 함께 기도로 우리교회를 섬겨온 온 장로님과, 사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건강하게 돌아오면, 기쁨으로 한턱 크게 쏘겠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합니다. (장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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